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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SEB FE 41기/수료 회고

[회고] 코드스테이츠 프론트엔드 41기 수료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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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금요일, 약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무사히 코드스테이츠 프론트엔드 과정 41기를 수료했다.

수료증 ㅠㅠ 너무 뿌듯하다

코스테 부트캠프는 나의 24살의 여름, 가을, 겨울이자 25살의 시작이였다.

매일 새로운 개념을 습득하고, 난도 높은 과제들을 수행하며 버거운 순간들도 많았었다. 나의 경우에는 특히 섹션 4 기간 동안 몸살이 크게 오면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매일 9시부터 밤 10시~11시까지 노트북 앞에만 앉아있으니, 면역력이 낮아지고 체력이 부족했을 수밖에.

수료 후 지금까지 작성했던 포스팅들을 쭉 읽었다. 그때 당시 나의 마음이 너무 잘 녹아들어 있어 귀엽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측은하기도 했다. 리액트에 익숙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했던, 내가 정말 개발자로 취직할 수 있을까 걱정하며 지새웠던 밤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학습하며 성실히 코스에 임하고, 나의 모든 걸 쏟아 두 번의 백엔드 협업 프로젝트를 마치고난 지금은 이전에 했던 고민의 약 80%를 해결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코스테에 합류하기 전 다양한 후기 글을 찾아보았는데, 그중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은 문장이 있다.

버텨라.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지만 버텨라.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진짜 죽도록 힘들 거야 그래도 버텨. 버티면 끝이 올 거야. 성장할 거야. 이런 맥락의 문장이었다. 이 한 문장이 모든 것을 설명해 주는 것 같다. 수료식 당일에도 이 문장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래, 나 버텼구나. 중도 하차하신 동기분들도 분명 있었지만, 나는 해냈구나.

약 5개월간 진행했던 스터디도 마무리를 짓고, 약 6주간 거의 매일 밤을 새우며 고생했던 프리/메인 프로젝트도 종료된 이 시점에서 지난날들을 돌아보니 코스테의 꽃은 스터디(동료)와 프리/메인 프로젝트인 것 같다.

사람은 함께 사는 동물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결국 나 혼자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었다. 스터디원분들과 함께 늦은 밤까지 머리를 쥐어뜯어가며 어려운 과제, 문제들을 풀어나갔던 모든 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힘든 길을 걸을 때 혼자여도 걷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사람을 워낙 좋아하는 강아지 같은 나는 결국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을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서로가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어찌나 큰 위로가 되던지... 

물론 섹션 수강 기간에도 코스테 합류 이전에 비해 실력이 많이 늘었지만 정말 실력이 많이 늘었던 기간은 단연 6주간의 프로젝트 기간이었다. 섹션 수강 기간에는 처음 배우는 개념이라 몇 번을 봐도 이해되지 않던 개념들도 자연스레 이해되는 경우도 많았고, 가장 걱정했던 리액트와 API 관련 이해도를 정말 많이 상승시킬 수 있었던 기간이었던 것 같다. 취업 전에 백엔드 분들과 소통하는 법도 배우고, 함께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 달려가는 동료애를 아주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물론 프로젝트 기간에는 잘 먹지도, 자지도 못해서 그나마 남은 체력을 다 썼지만... 후회는 없다. 최선을 다했고 그걸로 된 거야.

이제부터 시작이다. 수료 후에 학습해야 할 것, 준비해야 할 것들을 쭉 나열해 보니 해야 할게 산더미다. 하나하나 해나가면 되지. 지레 겁먹지 말자.

1 순위 : 프로젝트에 사용했지만 시간 부족으로 깊게 공부하지 못했던 타입스크립트와 recoil에 대해 공부할 예정이다.

2순위 : 학습했지만 직접 사용해보지 않아 개념만 어렴풋이 알고 있거나 기억이 가물가물한 Redux, Express에 대한 복습도 하고 싶다.

3순위 :  배포에 대한 공부도 해보고 싶다. 두 개의 프로젝트 모두 배포 과정에 참여해보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워서 간단하게라도 배워서 정리하고 싶다.

2023년 지치지 말고 한 단계씩 성장해 보자. 6개월 남짓 힘들었던 모든 순간을 견디고 마침내 수료까지 한 내 자신, 정말 고생했다. 앞으로의 인생에 큰 밑거름이 될 것 같다. 어떤 일을 해도, 어떤 새로운 것을 배워도 잘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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